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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생각

방탄소년단의 성공

by 조엘 2020. 9. 6.

오 세상에 방탄소년단이 진짜 진짜 월클이 되었다. 빌보드 1위라니! 진짜 이 시대의 비틀즈라는 수식어가 과언이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언제 이렇게 월클이 되었지?' 라는 느낌이 조금 있다. 군대에 있을 때 (17년도 즈음) 상당히 가파른 성장곡선을 타면서 정말 제대할 때는 감도 안 잡힐 만큼 월클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더라...

 

오늘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너마이트 뮤비를 보는데 정말 너무 멋져서 한참 유튜브를 통해 방탄 관련 영상을 찾아봤던 거 같다. 그 와중에 내가 좋아하는 슈카월드에서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성공을 다룬 영상을 찾을 수 있었다!

 

 

해당 영상에서는 K-pop의 태동과 발전의 역사, 그리고 새로운 산업의 등장과 그에 따라 파생되는 다양한 기회들에 대해 다룬다. 정작 방탄소년단 얘기는 그렇게 많지않다ㅋㅋㅋ

 

방송국과 연예인이 전속계약을 맺어 출연시키던 구조가 무너지면서 (해당 영상에는 신생 방송국 SBS의 공격적인 연예인 영입 때문이라고 한다), 그 자리를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90년대 중후반에 SM/JYP/YG라는 기획사 3대장이 설립이 되고 1세대 아이돌들이 등장하게 된다. 

 

사실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그렇게 썩 수익성이 좋지는 않았다고 한다. 기껏해야 가수들의 음반 매출, 방송/공연 수익 등등... 하지만 새로운 산업의 등장으로 2010년부터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주가가 미친듯이 뛰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디지털 음원 시장의 등장과, 슬슬 해외로 뻗어나가는 K-pop이라는 개념의 등장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 가요계에 큰 충격을 안겨준 노래가 발매된다. 이것이 바로 2012년 싸이 강남스타일. 어느 기사에서 읽은 것 같은데, 유튜브 조회수 변수의 자료형의 범위가 싸이의 조회수를 견디지 못해서 조만간 강남스타일 유튜브 조회수 0회 이렇게 될 수도 있다 라는 기사를 본 것 같다. (하지만 개발자들은 그렇게 놔두지 않지!) 어쨋든 유튜브의 조회수 변수 자료형을 바꾸게 한 1등 공신 싸이는 세계가 열광한 가수가 되었다!

 

하지만 싸이는 이를 토대로 월클의 입지를 다지지는 못했는데, 슈카는 이를 "강남스타일의 성공이지, 싸이의 성공이 아니였다" 라고 분석한다. 물론 싸이의 웃음 코드, 매력 넘치는 몸짓과 의외의 노래 실력이 세계를 들썩이게 한 것은 맞지만, 싸이라서 강남스타일을 본 게 아니라, 강남스타일이라서 싸이를 봤다는 이야기이다.

 

싸이의 성공은 K-pop시장의 패러다임을 한 번 더 바꿔놨다. 그 다음 단계는 이거 잘하면, 지속 가능한 싸이가 나올 수도 있겠는데? 에서 출발했다. 그렇다면, 대체 어찌해야 지속 가능한 싸이가 될 수 있을까? 

 

위에서 살짝 언급했듯, 싸이라서 강남스타일을 봤다! 를 구축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싸이라서" 라는 명제를 성립시킬 세계적인 팬덤 구축이 필수적이었다. 세계적인 팬덤 구축은 유튜브의 세계화로 인해 비교적 쉽게 온라인으로 가능해졌고,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게끔 스토리텔링을 아주 슬기롭게 풀어내어 세계 각지에 있는 팬들을 매료시켰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정말 재밌지 않은가! 새로운 산업의 등장으로 인해 커버린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파이와 절반의 성공으로 그친 선배를 교훈 삼아 섬세한 전략 수립을 통한 세계적 성공이라니! 

 

내가 좋아하는 샤오미 CEO 레이쥔의 책 "샤오미 CEO 레이쥔의 창업신화" 라는 책에서 이런 구절들이 나온다. 

"성공은 열심히 노력한 자만이 얻을 수 있다는 것은 틀렸다. 중요한 것은 시대의 흐름을 짚어낸, 거대한 시장을 찾는 것"

"가만히 있지말고 자신을 띄워 줄 태풍의 길목을 찾아라. 자신에게 어떤 태풍이 어울리는지 시간과 공을 들여 연구해야 한다." 

 

나도 방탄소년단처럼 나를 띄워줄 태풍의 길목을 호시탐탐 찾아봐야겠다. 나도 좀 태워줘라 태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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